[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시즌 2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홈런 포함 3안타를 친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나며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92에서 0.298로 끌어올렸다.

   
▲ 오타니가 25호 홈런을 날린 후 팀 특유의 쇼군 투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초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혔다.

두 팀이 2-2로 맞서고 있던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프리랜드의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24호포 이후 5일(3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25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날 25개째 홈런으로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상 23홈런)과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아울러 오타니는 일본과 미국에서 프로 통산 200홈런도 달성했다. 이날 홈런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152번째 홈런이었는데,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하며 48개의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의 홈런 후 마이크 트라웃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려 에인절스는 4-2로 달아났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콜로라도에 6회말 1실점한 후 8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대거 4실점해 4-7로 역전패했다.

오타니는 6회초 우전안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8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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