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가영과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가영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리슈잉은 홀인원을 하면서 버디 7개, 보기 4개로 5언더파를 적어냈다.

   
▲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이가영(위)과 리슈잉.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로써 이가영과 리슈잉은 나란히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선두로 마지막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 이후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중국 국적의 리슈잉은 외국인선수 최초로  KLPGA투어 시드를 따내 신인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8위가 최고 성적인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135m 거리 4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컵에 빨려들어가 홀인원에 성공한 것을 발판으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랐던 허다빈이 이날 2타만 줄이고 합계 9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민지는 6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를 기록, 공동 4위로 올라서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이예원, 전예성이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1라운드에서 허다빈과 공동 1위로 나섰던 이제영은 3타를 잃어 공동 17위(4언더파)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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