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임지연이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2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지니 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이 김태희(문주란 역), 임지연(추상은 역)의 완벽한 연기 변신, 정지현 감독의 감각적인 미장센, 두 가정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밀도 높게 풀어낸 스토리로 방송 첫 주만에 흥행 대열에 올랐다.

   
▲ 최근 첫 방송된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지연이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사진=지니TV 캡처


그 중심에 선 임지연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보여준 악역 박연진 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임지연이 연기하는 '추상은'은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하고자 발버둥치는 인물이다. 그는 남편 김윤범(최재림 분)의 상습적인 폭력과 생활고에 길들여진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남편이 의문사를 당한 직후, 사망 전 남편의 행적을 따라 의사 박재호(김성오 분)를 협박하는 충격 행보를 보인다. 더욱이 상은은 윤범의 사망 당일 수상한 행동들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미스터리의 수렁으로 이끈다.
 
임지연은 마치 마른 장작처럼 버석버석한 모습과, 불길이 번진 장작처럼 광기어린 모습을 오가며 제대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지연은 '추상은'에 대해 "무감정과 공허함의 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산부 역할이다 보니 복대를 착용하고 연기했다. 메이크업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 모습 그대로였다. 어느 순간 걸음걸이부터 상은이화 되더라. 옷도 무채색 옷만 입었는데 제 의상이 바뀐 걸 아무도 모를 정도였다"며 자신만의 '추상은'을 구축해간 과정을 밝혔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3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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