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탁구 간판스타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16위)이 일본의 15세 신예 유망주 하리모토 미와(랭킹 25위)에게 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2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25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2023 WTT 컨텐더 튀니스'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하리모토에게 2-4(8-11 5-11 9-11 11-7 11-7 8-11)로 패했다. 

   
▲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국제탁구연맹-WTT)


지난주 나이지리아에서 열렸던 WTT 컨텐더 라고스 대회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냈던 신유빈은 두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 복식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조를 이뤄 나선 여자 복식에서는 4강전에서 탈락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라고스 대회에서는 여자복식 우승을 한 바 있다.

이날 결승전에서 신유빈은 하리모토의 파워에 밀려 초반 3게임을 내리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국제대회에서 하리모토를 처음 상대한 신유빈은 상대 파악에 애를 먹으면서도 두 게임을 만회했지만 끝내 따라잡지는 못했다.

하리모토는 일본 남자탁구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의 친동생으로 일본 여자 탁구의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WTT 컨텐더 튀니스에서 여자단식 준우승을 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올해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WTT 피더 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맞붙은 남자 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조가 조대성-조승민 조(이상 삼성생명)를 게임스코어 3-2(11-9, 8-11, 5-11, 12-10, 11-5)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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