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고위 "민주, 불법 파업 조장 노란봉투법, 또 날치기"
이재명 대표엔 "즉시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 서명하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시사한 데 대해 국회 제1당 민주당이 아직도 후진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을 30일 본회의에서 또 다시 일방적으로 날치기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흔들어 일을 못 하게 만들겠다는 의미이며, 나라 경제야 어찌 되든 심대한 타격을 줘서라도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저열한 태도"라며 "민주당은 여당일 때 마음만 먹으면 법안 통과가 가능했음에도 법 원칙이 흔들린다는 우려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을 자신들이 정권을 뺏기자마자 연이어 강행 처리 하겠다고 시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국제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열심히 뛰고 있는데 그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우려는 입법은 결코 해선 안 될 짓"이라며 "혁신 운운하기 전에 민주당이 가진 못된 습성부터 바로잡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에 서약하고 향후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론 가결 채택을 지도부에 요구한데 대해선, "모처럼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제안이나, 문제는 말로만 그칠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저와 둘이 즉시 만나서 회담하면서 불체포특권 포기에 공동 서명하자"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 두고 만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제가 민주당 대표실로 찾아가겠다. 전향적 답변을 기다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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