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의 타격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리그 도루 3위d에 올라 있지만 도통 출루를 못하니 빠른발의 장점을 살릴 기회조차 없어 주전에서 밀려날 위기로 몰렸다.

배지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총 5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마이애미에 0-2로 졌다. 

피츠버그가 최근 13경기에서 1승 12패로 침체된 것과 함께 배지환의 장기 타격 슬럼프도 우려스럽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7회 내야안타를 친 이후 24타석 22타수 연속 무안타에 시달리고 있디. 이 기간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한 것이 전부다. 한때 0.277까지 올라갔던 시즌 타율은 0.242(207타수 50안타)로 뚝 떨어졌다.

출루를 하지 못하니 도루한 지도 오래됐다. 17일 밀워키전에서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한 후 9경기째 도루가 없다.

현재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전체 도루 공동 7위,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타격 호조를 보이며 출루를 많이 할 때는 도루 부문에서 선두권을 달렸지만 점점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

피츠버그는 전체적으로 타선이 가라앉아 있어 배지환이 안타를 못 쳐도 거의 선발로 기용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출전 기회를 줄 지는 알 수 없다. 위기의 피츠버그에 위기의 배지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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