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0조원대 가계대출 규모, 2/4분기 증가 전망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가계대출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이 올해 1분기 40.3%로 지난해 4분기 40.6%에 이어 또 다시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부실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희곤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부산 동래구)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대출 DSR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4분기 DSR은 40.3%로 나타났다. 

DSR은 2021년 1분기 37.4%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마다 상승해 왔으며, 2022년 4분기 40%를 넘어선 이후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

   
▲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희곤 의원실


이와 관련, 국내은행의 가계여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올해 1분기 0.24%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분기부터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021년 4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그만큼 가계대출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0.33%까지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1/4분기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이 각각 0.31%, 1.76%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0.12%p, 0.46%p 상승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2023년 1/4분기 가계대출 규모는 1739.5조원으로, 한국은행은 4~5월 중 가계대출이 3월말 대비 3.0조원 증가하고 증가폭도 커지고 있어 2/4분기 가계대출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곤 의원은 "현재 가계대출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지만 그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상환 여력은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 등 대내외 여건에 따라 가계대출 부실화가 급격화할 수 있는 만큼, 가계대출 리스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