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또다른 8강전에서는 일본이 호주를 3-1로 꺾었다.

   
▲ 사진=AFC 공식 SNS

이로써 태국을 4-1로 누르고 4강에 선착해 있던 한국의 준결승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정해졌다. 한국-우즈베키스탄 준결승전은 오는 29일 밤 11시 펼쳐진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이란을 만난다. 이란은 8강전에서 예맨과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4-2로 이겼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한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란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인도네시아는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나선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월드컵 티켓 획득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이제 21년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다음 목표를 위해 뛴다.

한국은 U-17 아시안컵에서 역대 두 차례(1986년·2002년) 우승했다. 이번에 21년만에 세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 태국과 8강전 승리로 4강 진출과 함께 U-17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한국 U-17 대표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준결승 상대 우즈베키스탄과 U-17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이번 U-17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J조 1차전이었는데,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준결승 맞대결이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연령대 강팀이긴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전력으로 볼 때 한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성환호는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총 14골을 넣고 4실점했다.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반면 우스베키스탄은 4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상대 자책골이 있어 실제로 넣은 골은 4골이다. 총 1실점으로 수비력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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