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의 훈련소 모습이 공개됐다.

육군훈련소는 27일 홈페이지의 '훈련병 스케치' 코너에 각 연대별 훈련병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김민재는 23연대 8중대 2소대 1분대에 속해 함께 훈련을 받고 있는 분대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앞줄에 앉은 훈련병들은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를 각각 한 자씩 들고 있는데, 김민재는 '랑'자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 김민재(앞줄 왼쪽에서 3번째)가 육군훈련소에서 훈련 중인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육군훈련소 홈페이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김민재는 병역 혜택을 받았다.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김민재는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를 이용해 지난 15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오는 7월 6일 퇴소 예정이다.

김민재가 이렇게 훈련소에서 열심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와중에 그를 둘러싼 유럽 클럽들의 열띤 영입 전쟁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나폴리가 33년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데 수비의 중심으로 결정적 역할을 해낸 김민재는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나폴리는 1년 전 김민재와 계약 당시 '2023년 7월 바이아웃에 의한 이적 가능' 조항을 넣었던 데 대해 막심한 후회를 하고 있다. 유럽 빅리그 명문 클럽들의 김민재 영입 경쟁이 불붙으면서 나폴리는 김민재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며 판세는 뒤집혔고,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EPL의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거두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댜. 하지만 김민재 영입 전쟁의 최종 승자는 뭔헨으로 거의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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