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지구탐구생활'에서 정동원이 몽골 유목민으로 변신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지구탐구생활 8화에서 가수 정동원은 낙타와 양, 염소 돌보기 등 몽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에 나섰다. 

   
▲ 지난 27일 방송된 MBN '지구탐구생활'에서 정동원이 몽골 체험에 나섰다. /사진=MBN 캡처


이날 본격적인 유목민 체험에 앞서 정동원과 이경규는 몽골 울란바토르 도심의 한국 마트에 방문해 쇼핑을 했다. 정동원은 익숙한 한국 제품들과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현지인들을 보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어 그는 이날 신세 지게 될 현지인 어두수릉의 생일파티를 위한 케이크를 구입했고, 바디랭귀지를 총동원해 케이크 초 구입에 성공했다.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려 드넓은 초원으로 향하던 정동원은 끝도 없이 펼쳐지는 자연의 풍경을 보고 "여기 오니까 정말 몽골에 온 것 같다"며 감탄했다. 흔들리는 차에 몸을 맡긴 채 한참을 달려 본격적인 몽골 체험을 하게 될 어두수릉 가족의 집에 도착한 그는 어른 3명과 아이 6명으로 이루어진 대가족의 환대를 받으며 몽골의 이동식 주택 '게르'에 입성했다.

오직 정동원과 이경규를 위해 만들어진 즉석 게르 호텔을 보며 감탄한 정동원은 이어 널빤지 네 개로 만들어진 간이 화장실을 보고 매우 당혹스러워했다.

이날 인생 처음으로 낙타 타기에 나선 정동원은 생각보다 훨씬 압도적인 낙타의 크기에 무서워했다. 하지만 용기를 내 착석에 성공했고, 이내 적응해 두 손을 놓고 타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정동원은 또 몽골 전통복장으로 환복하고 낙타 털 깎기에 나섰다. 초반부터 다른 길로 가는 낙타를 몰기 위해 뛰어가던 그는 낙타의 뒷발에 차일뻔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며 이경규를 당황케 했다. 이에 정동원은 이경규의 단호한 훈육을 받기도 했다.

집을 나간 낙타와 정동원 간의 숨 막히는 추격전도 벌어졌다. 정동원은 차를 타고 낙타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몽골 가족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낙타 포획에 멋지게 성공했다. 이후 급속도로 지친 모습을 보이며 주위를 웃음 짓게 했다.  

낙타털 깎기를 모두 마친 후에는 집에 돌아온 아기 염소와 양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일이 시작됐다. 정동원은 귀여운 아기 염소와 양들에게 푹 빠졌다. 

이날 밤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정동원이 직접 사 온 케이크로 애루카 삼촌 어두수릉의 생일파티를 열었다. 정동원은 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한다는 몽골의 전통 음식 허르헉으로 만찬을 즐기며 정신없이 폭풍 먹방을 펼쳤다. 몽골의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고 가족들이 준비한 깜짝 공연을 보며 파티 분위기를 즐긴 정동원은 몽골의 초원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동원이 출연하는 '지구탐구생활'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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