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힘 공정미디어위 "엉터리 통계조사 방법 동원...광고 단가 순위 뒤바뀌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신문 열독률 조사가 "엉터리 통계조사 방법을 동원했다"라며 "조작과 편법으로 얼룩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신문 열독률 조사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언론재단은 지금 즉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어렵다면 검찰 조사나 외부 감사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 열독률 조사는 '지난 1주일 동안 읽은 종이신문 이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설문조사로 언론사들의 광고 단가 책정 등에 활용된다.

   
▲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신문 열독률 조사를 엉터리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가 검찰조사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미디어위는 "관련 보도에 따르면 언론재단은 전 미디어연구센터장의 주도로 엉터리 통계조사 방법을 동원했고, 그 결과 2021년 특별한 외부 조건 변화 없이 신문 열독률과 정부 광고 단가 순위가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열독률 조사에서 1위였던 조선일보와 6위 한겨레의 순위가 바뀌어 한겨레가 1위로 올라섰으며,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빈껍데기 조사 자료를 정부 광고 집행 지표로 활용하겠다 발표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조작이고 심각한 위법 행위"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잃고 부실 논란까지 일었던 신문 열독률 조사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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