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송실적 우수한 국적선사에 ‘제1회 해운의 탑’ 시상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9일 한국해운협회가 주최하는 ‘해운선사 사장단(CEO) 연찬회’에서 2022년도 운송실적이 우수한 국적선사인 팬오션과 HMM에 제1회 ‘해운의 탑’을 시상했다.

   
▲ 29일 한국해운협회가 주최하는 ‘해운선사 사장단(CEO) 연찬회’에서 2022년도 운송실적이 우수한 국적선사인 팬오션과 HMM에 제1회 ‘해운의 탑’을 시상했다./사진=해양수산부


해운산업은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류 99.8%를 담당하는 기간산업이자, 서비스 수출 1위에 빛나는 수출 효자산업이다. 해수부는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운사들의 수출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해운의 탑’을 기획해 올해 처음으로 시상하게 됐다.

첫 ‘해운의 탑’ 수상자인 팬오션과 HMM은 지난해 각각 1억 400만 톤의 화물과 370만 개의 컨테이너(TEU)를 운반해 각 1억톤 탑, 300만 TEU 탑을 수상한다. 해수부는 선사 규모별로 수여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중소·중견기업까지 해운의 탑 수상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수출실적이 우수한 회사에 수여하는 상은 있었지만, 수송실적이 우수한 선사들에게 수여하는 상이 따로 없었다”며 “해운의 탑 수상을 통해 해운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널리 알리는 한편, 선사들이 수송 의지를 고취하고자 해운의 탑을 도입하게 되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해운산업이 서비스 수출 1위 등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와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우리 국적선사들의 혜안과 노력 덕분”이라며 “해운의 탑이 우리 해운업계의 땀과 노고를 기리는 의미있는 기념비가 되기를 바라고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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