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라면값 인하가 결정된 뒤 상승세를 보였던 농심과 삼양식품 주가가 28일 하락 반전됐다.

   
▲ 라면값 인하가 결정된 뒤 상승세를 보였던 농심(사진)과 삼양식품 주가가 28일 하락 반전됐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일 대비 4.76% 내린 40만원에, 삼양식품은 2.82% 하락한 10만69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두 기업은 전날 가격인하 발표 이후 주가가 오히려 4∼5% 올랐지만 이날은 나란히 조정을 받았다.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등이 영향을 준 모습이다.

농심은 오는 7월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하기로 했다. 삼양식품과 오뚜기, 팔도 등 라면업체와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 제과업체들도 가격인하 대열에 동참한 상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하로 농심의 연간 매출액이 180억∼190억원 감소하고 제분업체의 소맥분 가격 인하 효과로 최소 8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면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2∼3%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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