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반기문 유엔총장 당선에 ‘숨은 공신’
   
▲ 오영주 신임 외교부 2차관./사진=대통령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대사를 임명하면서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의 최초 외교부 차관이 탄생했다. 

앞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이후 외교부에서 여성이 최고위직에 오른 것이다. 

1964년생으로 외시 22회 출신으로 1988년 외교부에 입부해 개발협력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다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오 내정자는 외교부에서 ‘유엔통’으로 꼽힌다.

그는 1964년생으로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오 내정자는 지난 2006년 외교통상부 유엔과장을 맡았을 때 반기문 당시 장관이 제8대 유엔사무총장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숨은 공신’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주베트남대사로 일해 왔다. 베트남은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최대 중점 협력국이다.

외교가에서는 오 내정자가 개발협력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된 만큼 외교부 내 다자외교·개발협력을 총괄하는 2차관으로서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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