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진실 아닌 이념 논리로 믿고 따르는 팬덤문화 확산"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가짜뉴스는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결국 자유민주주의를 훼손시킵니다"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가 지난 2월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와 함께 '가짜뉴스 근절'과 '바른언론 정립'을 기치로 내건 시민운동 단체를 설립하고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오 대표는 29일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진영논리와 팬덤정치로 '두 개의 대한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두 동강 난 상황"이라며 "SNS의 발달로 거짓 선동이 더욱 활개치고 있어 진실을 확산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 /사진=변진성 기자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뉴스의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를 척결하고 올바른 언론이 사회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각종 가짜뉴스를 감시하고, 과학적·객관적 방식으로 이를 검증해 국민들에게 가짜뉴스의 실상을 알리는 시민운동 단체다.

오 대표는 지난 1년간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30대 가짜뉴스와 10대 가짜뉴스, 가짜뉴스를 3회 이상 생산한 '더 워스트 뉴스페이커'를 선정,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선전·선동 가짜뉴스는 과학적 진실을 사회적 진실로 다루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과학적 진실은 자연현상으로 정답이 있지만 사회적 진실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한다. 특히, 선전·선동과 가짜뉴스가 여론을 왜곡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어떤 사실을 지적하고 반박하려면 정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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