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오너까지 나서서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이부진·정몽규·황용득 대표가 됐다.

   
▲ 오너 총력전 펼친 서울시내면세점 발표…이부진·황용득의 승리/ 사진=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시내 2개 대형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가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대기업군에서 경쟁에 가세했던 신세계디에프, 현대디에프,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등 5곳은 자동 탈락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HDC신라면세점 임직원들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면세점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장기적인 로드맵과 또 그것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해주신 정부기·관계 및 시민단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내 면세점 선정의 주요 요인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63빌딩과 한강·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관광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면세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용득 대표이사는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여의도 지역의 잠재된 관광인프라와 함께 한류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신개념 면세점 사업을 전개해 '함께 멀리'라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칭찬받는 기업'을 지향하는 한화그룹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