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총리실에 적발되어 감사 진행 중

국토해양부 간부들이 이른바 '하천 연찬회'를 열고 업체들로부터 향응을 받아 물의를 빚은 가운데 환경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드러나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직원들은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목금 연찬회에 참석한 뒤 업체로부터 노래방과 나이트클럽에서 향응을 받다가 총리실에 적발되었다.

국토부 뿐만 아니라 환경부도 지난해 10월 하수도 목금연찬회를 갖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리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찬회는 연간 60여 차례도 더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찬회는 토요일에 행사가 진행되면 좋아할 사람 없으니 날짜를 목요일 금요일로 잡으며, 제주처럼 풍광 좋은 곳에서 업체의 후원을 바탕으로 강연-세미나 -만찬에 이어 술자리, 골프로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연찬회는 국어사전에 ‘학문 따위를 깊이 연구하기위해 조직된 모임’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관련 업체의 후원을 받고 음주와 골프 등 향응을 받는 모임으로 갖게되면서 뜻이 변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