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 투자 유치·스타트업 클러스터 20곳 조성 등 30개 과제 추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100조원 투자 유치, 혁신 일자리 30만개 창출, 청년 세대 기회 확대 , 공공기관·산업단지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등의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도청에서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3대 비전 15대 핵심 분야 30개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기회 수도'를 위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 등 3개 비전 별로 10개씩 과제를 선정했다. 

더 많은 기회를 위한 1순위 과제로, '임기 내 100조 이상의 국내외 투자유치 달성'을 내세웠다.

글로벌 기업 유치 30조원, 연구개발(R&D) 및 클러스터 유치 58조원, 테크노 밸리 등 조성 37조원 등의 세부 목표도 설정했다.

   
▲ 기자회견을 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2순위 과제인 혁신 일자리 30만개의 경우, 반도체·첨단모빌리티·정보통신(IT)/인공지능(AI) 등 혁신 산업 20만개, 문화콘텐츠(CT)·정밀기기·정밀화학 등 지식기반산업 10만개 등으로 분야별 고용 인력을 10~40%씩 늘리는 내용이다.

판교 등 20곳에 벤처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반도체·바이오, 첨단 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도 조성하는 과제들도 포함했다.

더 고른 기회 10개 과제로는 청년·소상공인, 장애인, 여성, 어르신 등 다섯 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키로 했다.

미래 세대 청년을 위해서는 해외 대학 연수 사업과 진로 탐색 등을 확대하고 기회 금융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 시장 혁신 모델 구축, 발달 장애인 24시간 돌봄, 경기도형 어르신 통합 돌봄도 준비한다.

더 나은 기회 비전을 위해서는 기후 위기, 저출생, 기회 소득, 동물 복지,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과제들을 추진한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 RE100과 산업단지 RE100 과제를 추진하고, 저출생 대책으로는 '위기 임산부 핫라인' 설치, '둘째 아이 돌보미 지원' 과제를 수행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 최대 반려 동물 파크 조성, 중소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레벨 업 등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2년차를 시작하며, 기회 수도 경기를 향한 더 큰 여정을 약속 드린다"며 "경기도의 경제 영토를 넓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중소기업을 지원해 더 고른 기회를 나누고, 미·중 패권 경쟁 시대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 나은 기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과거 보수는 유능하나 부패하고 진보는 무능하지만 도덕적이라는 고정 관념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보수·진보 모두 능력과 청렴 모두 부족하다"면서 "진보진영 소속이지만 돈 버는 도지사, 일자리 만드는 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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