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삼성전자가 특허권 침해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기술력을 보호하고 해외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 삼성전자가 특허권 침해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특허권을 바탕으로 최근 기술 특허 침해 문제를 적극 방어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쟁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대부분이 기술 특허 침해와 관련되어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한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텍사스주 동부 법원에 중국 BOE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하만)도 미국의 오디오 명가 QSC와 음향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투자금액을 확대하며 주요국에서의 특허권 취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총 23만11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장 많은 특허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총 5조9000원 규모의 R&D 투자로 국내 특허 2252건, 미국 특허 1996건 등을 등록했다. 2021년 1분기에는 5조5000억원 비용을 투입해 국내 특허 1934건, 미국 특허 2177건 등을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부당한 기술 침해나 기술 분쟁만큼은 선제적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적재산권은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 LSI 등에 관한 특허로 당사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며 "유사 기술과 특허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견제 역할과 미래 신기술 관련 선행 특허 확보를 통해 신규 사업 보호 역할도 제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삼성전자는 6조6000억원의 R&D 투자를 집행해 국내 특허 2220건, 미국 특허 2268건을 새롭게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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