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보받은 바 없고 알지도 못해...남측 어떤 인사 입국도 허가할 수 없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북한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다음 달 4일인 고 정몽헌 회장의 20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현 회장 측은 지난 달 27일 통일부에 대북접촉 신고를 제출한 바 있다.

김성일 북한 외무성 국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현 회장 측이 정부에 대북접촉 신고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남조선(남한)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하여 통보받은 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2014년 금강산에서 진행된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현대그룹 제공


김 국장은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러한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라며 "이러한 원칙과 방침은 불변하며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최근 해금강호텔 등 금강산의 현대아산 시설을 무단 철거하고 있어 방북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