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12일 열리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해 총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동조합은 내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차 노조는 7월 12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해 총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이 파업은 오전·오후 출근조가 각각 2시간씩 출근시간을 늦추는 방식으로 1조는 오후 1시30분~3시 30분, 2조는 오후 10시20분∼0시10분이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가 이번 총파업에 동참한다면 4년 연속 무분규 기록도 올해 끊길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2018년 11월 민주노총 총파업 이후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의 총파업에도 불참했다. 이렇다 보니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과 별개로 사측에 노조원들의 단결력을 보이기 위한 행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3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노조 요구안에는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퇴직자에게 제공되는 신차 할인 혜택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등이 담겨있다.

현재로서는 총 파업과 노사교섭을 별개로 진행한다는 해도 양측의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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