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4위로 점프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신임 감독은 K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고 문선민이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낚았다.

리그 홈경기 4연승을 이어간 전북은 9승3무8패(승점 30)가 돼 제주(승점 29)를 제치고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제주는 리그 5경기 무승(2무3패)의 부진에 빠지며 5위로 미끄러졌다.

   
▲ 전북 문선민이 제주전에서 쐐기공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페데레스쿠 감독은 전북 지휘봉을 잡은 후 지난달 24일 광주FC와 K리그 19라운드 데뷔전에서는 0-2로 졌다. 하지만 나흘 뒤 광주FC와 FA컵 8강전에서 4-0 대승을 이끌었고, 이날 제주전 승리로 리그에서도 첫 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9분 제주 수비수 임채민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좌측을 파고든 송민규가 중앙으로 쇄도하던 조규성 쪽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낸 볼이 임채민 다리 맞고 제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제주는 전반 34분 헤이스의 슈팅이 전북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고, 전북은 전반 44분 조규성의 땅볼 슛이 골대를 맞아 아쉬웠다.

후반 들어 제주의 반격이 거셌지만 후반 30분 서진수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운이 없었다.

한 골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39분 문선민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문선민은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왼쪽 사각에서 슛을 때려 제주 골문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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