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전날 오랜 침묵을 깨고 안타를 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무안타 경기를 하고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후 8회 대타로 교체됐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전날 9회말 대타로 출전해 10경기, 26타수 만에 안타를 치고 나가 팀의 역전 드라마에 출발점이 됐던 배지환이 이날 또 안타 맛을 못봤다. 타율은 0.238로 떨어졌다.

3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팀이 0-10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코빈 번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진루타로 2루에 가 있던 배지환은 잭 스윈스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하나 올렸다.

초반 대량 실접해 패색이 짙던 피츠버그는 6회말 2점을 만회한 데 이어 8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막판 추격에 열을 올렸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이 2루수 땅볼 아웃된 후 연속안타와 스윈스키의 투런홈런 등 집중타가 터져나와 대거 6점을 뽑아냈다. 

8-11로 점수 차를 좁힌 가운데 2사 2루에서 타자일순해 다시 배지환의 타순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날 안타를 치지 못한 배지환은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로 교체됐다. 카스트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피츠버그의 추격은 여기서 끝났다.

피츠버그는 그대로 8-11로 패배,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선발투수 요한 오비에도가 5이닝 9피안타(1홈런)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져 막판 추격에도 이기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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