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들에게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입각한 통일, 헌법 정신 따라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지명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며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월 28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자유총연맹 회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