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에 진출한다.

   
▲ 가상발전소 플랫폼 기반 전력중개사업 개념도./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 내 91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협약을 맺고 50㎿(메가와트)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의 전력거래 대행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전력중개사업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0㎿(메가와트) 이하의 개별 발전설비를 모아 하나의 자원으로 구성하고 중개사업자가 이를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사업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전국에 산재해 개별 관리가 쉽지 않다. 기상 상황이나 시간, 계절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달라지는 특성으로 전력망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출력 제한 등이 발생하는 어려움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기반의 전력중개사업은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게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물리적으로 발전소를 소유하는 대신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흩어져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으고 예측·제어·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에너지 플랫폼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전략중개사업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번 3분기 중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반 입찰 플랫폼 '파워젠'(Power ZEN)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분산에너지 담당 임원은 "재생에너지부터 그린수소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융복합 시장 선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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