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 영입을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만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민재는 훈련소에서 나오면 곧바로 독일로 이동해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김민재는 이번주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현재 스케줄로는 수요일로 예정돼 있다. 뮌헨은 그 직후 김민재에 대한 바이아웃 조항을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트위터 캡처


로마노가 밝힌 수요일(5일) 메디컬 테스트는 불가능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따른 병역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지난달 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고, 6일 퇴소할 예정이다. 로마노는 아마 김민재의 퇴소일을 잘못 안 듯하지만, 퇴소 즉시 독일로 향해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

로마노는 김민재의 뮌헨 이적을 이처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미 트레이드마크인 'here we go'를 붙여 나폴리와 뮌헨 구단간 김민재 이적 합의, 김민재와 뮌헨의 개인 계약 조건 합의 등을 전한 바 있다.

독일 현지 매체들 역시 김민재의 뮌헨 입단을 확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훈련소 퇴소 즉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로 날아올 것이라며 뮌헨 이적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나폴리 입단 당시 맺었던 계약의 바이아웃 조항에는 발동 기간이 정해져 있다. 7월 1일부터 15일 사이 이탈리아 이외의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클럽이 정해진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 김민재를 데려갈 수 있다. 뮌헨 구단이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를 목빠지게 기다리는 이유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한 시즌을 뛰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하기 위해 뮌헨으로 이적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