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1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3년 삼정동 살인방화사건에 대해 다뤄진다.

   
▲ 1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3년 삼정동 살인방화사건에 대해 다뤄진다./'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12년 전 오랜만에 조카들에게 안부 전화를 건 전 씨는 이들의 비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둘째 조카와 예비 신랑의 양가 상견례가 있었던 날로 전 씨 남매와 예비 신랑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 씨 남매와 약혼자 김 씨는 흉기에 각각 12, 9, 4곳을 찔려 많은 피를 흘린채 사망해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인적이 드문 새벽 한시였으며 사건 현장 주변에는 CCTV나 목격자도 없었다.
 
특히 경찰에 의하면 사건 직전 피해자 중 가장 건장한 체격의 김 씨는 술에 취한 채 방 안에서 무방비 상태로 자고 있었으며 당시 집안에 남매가 애완견을 기르고 있었음에도 불구, 개 짖는 소리를 들은 이웃은 없었다고 한다.
 
목격자, CCTV도 없고 사건현장은 불에 타 단서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전 씨의 손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 쥐어져있던 것이 담당 형사에게 발견됐다. 전 씨가 쥐고 있던 13가닥의 머리카락은 2003년 당시 모근이 없어 누구의 모발인지 정확히 밝혀내기 어려웠고 이에 경찰은 숨진 전 씨가 고통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뽑은 머리로 판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검감정서를 본 전문의는 경찰의 판단과 다른 의견을 제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오후 1110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