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구자욱(30·삼성 라이온즈)이 한 달만에 1군 복귀했다. 최하위로 떨어진 삼성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 구단은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구자욱은 당초 복귀까지 6주 정도 걸릴 전망이었지만 부상 회복에 힘써 복귀 시기를 앞당겼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구자욱이 타석에 있고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팀 사정도 좋지 않기 때문에 빨리 1군에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구자욱은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당장 선발로 뛰지는 않는다. 이번 두산과 3연전이 열리는 제2 홈구장 포항야구장은 인조잔디여서 부상에서 갓 회복한 구자욱에게는 주루와 수비 등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구자욱은 상황에 따라 대타로 기용되며, 주말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다만, 지난 2일 8연승을 질주하던 한화 이글스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한 것을 계기로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때마침 간판타자 구자욱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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