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첫 공판에 나선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 시우, 새나, 아란,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 관련 1차 공판이 열린다. 

   
▲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1차 공판이 열린다. /사진=어트랙트 제공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달 19일 어트랙트가 불투명한 정산, 건강 고려 없는 활동 강행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여론은 소속사 어트랙트로 기우는 모양새다.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6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상태로, 연습생 때부터 수십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을 고려하면 정산을 받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더욱이 어트랙트 측의 마케팅을 통해 미국 빌보드 등 글로벌 차트에서 짧은 시간 안에 두각을 드러낸 만큼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은 타당하지 않다는 여론이 흘러나온다. 

소속사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갈등도 피프티 피프티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싱을 도맡았던 더기버스와 '멤버 유출 의혹'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더기버스가 워너뮤직코리아와 함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어트랙트에서 유출하려 했다는 게 어트랙트의 주장이다. 

어트랙트 측은 지난 달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더기버스는 해당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저작권에 대해서도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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