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셀틱 시절 애제자였던 일본인 선수 후루하시 쿄고(28)를 데려오는데 실패했다. 후루하시가 셀틱과 4년 연장 계약을 하고 팀에 잔류했다.

셀틱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루하시와 첫 계약을 맺은 지 2년만에 새로 4년 계약을 맺었다. 후루하시는 2027년까지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라고 후루하시와 4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 사진=셀틱 SNS


당초 후루하시는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지난 시즌 셀틱의 트레블을 이끌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과 호흡이 잘 맞았던 후루하시 영입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후루하시로서는 토트넘 입단으로 스코틀랜드 리그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기회이기 때문에 토트넘행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후루하시 영입에 소극적인 사이 셀틱이 후루하시를 4년 연장 계약으로 잔류시켰다.

후루하시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서 활약할 당시 요코하마 마리노스 사령탑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1년 셀틱 지휘봉을 잡으면서 후루하시를 데려갔다.

   
▲ 사진=셀틱 SNS


셀틱에서 후루하시의 포텐이 터졌다. 데뷔 시즌부터 20골 5도움으로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고, 2022-2023시즌에는 리그 23골 포함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골 5도움 맹활약으로 셀틱의 트레블 달성에 주역이 됐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후루하시가 토트넘에서 다시 함께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후루하시는 토트넘으로 옮겨 손흥민의 동료가 되는 대신 셀틱에 남아 오현규의 동료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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