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말레이시아와 접경한 태국 남부 지방에서 8건 이상의 연쇄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부 송클라, 얄라, 나라티왓 주에서 10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 방화 등이 이어져 군, 경찰이 치안을 대폭 강화했다.

나라티왓 주 숭가이 콜록에서는 10일 밤 폭탄 공격이 3차례 발생해 8명이 다쳤으며, 11일 새벽에는 상점 3곳에 방화사건이 발생, 3명이 숨졌다.

이슬람 성월 (聖月)인 라마단 종료를 열흘 가량 남겨두고 발생한 이번 공격은 지난해 라마단 기간에 일어났던 테러를 저지른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옛 말레이 술탄국 영토로, 이슬람교도가 많은 남부에서는 이슬람교도 반군이 자치 및 독립을 요구하며 관공서, 경찰 등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게릴라식 소규모 테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테러는 특히 2004년부터 심해져 이후 지금까지 6000명 가까이 숨지고, 1만여 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