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예정됐던 대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팀의 지휘봉을 맡겼다. 이강인(나폴리)을 비롯한 'PSG 이적 대기생'들의 영입 발표도 곧 뒤따를 전망이다.

PSG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경질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 사진=파리 셍제르맹(PSG) 공식 SNS


PSG는 우선 "2022-2023시즌을 끝으로 갈티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역사적인 11번째 리그앙 우승 등에 기여한 그의 전문성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갈티에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이어 PSG는 "엔리케 감독이 PSG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그는 탄탄한 수상 경력과 훌륭한 국제적 명성을 바탕으로 우리팀에 합류했다"고 엔리케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엔리케 감독은 "새로운 경험을 즐기기 위해 파리에 왔고, PSG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파리에서 살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PSG를 지도하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임 갈티에 감독은 지난해 PSG 감독으로 부임해 리그앙(리그1) 우승은 이끌었지만 2위 랑스의 추격에 시달리며 어럽게 정상까지 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구단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PSG는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 등을 지도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은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스페인 국가대표로 62경기에 출전한 레전드 출신 엔리케 감독은 셀타 비고에서 지도자로서 능력을 보인 뒤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올랐다. 엔리케 감독 시절이던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환상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왕조를 구가했다.

2018년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루 부임한 엔리케 감독은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 유로 2020 4강 등 좋은 성과를 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그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 최고 명문 PSG에서 감독으로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 PSG의 다음 행보는 이강인 등이 기다리고 있는 이적 신입생 입단 발표다.

   
▲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트위터


이미 유럽 현지 매체들에 의해 PSG로 이적할 선수 명단은 공개돼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강인과 함께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 셰르 은두르(벤피카) 등 6명에 대해 'here we go'를 띄웠다.

엔리케 감독도 부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등 새로 영입될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강인의 경우 소속팀 마요르카에 2200만 유로(약 311억원)의 이적료를 안기면서 그 가운데 20%인 440만 유로(약 62억원)를 챙기는 구체적인 이적 조건도 전해졌다.

이강인이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파리 입성을 알릴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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