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이 전국 최초로, 9개국 외국인들로 구성된 '글로벌 안전 119 강사단'(이하 강사단)을 구성,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경기소방은 5일 35개 소방서 안전 교육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단 출범식을 열고,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강사단은 9개국(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캄보디아, 네팔, 라오스, 파키스탄) 출신 20명으로, 경기도내 외국인 의용 소방대원과 심폐 소생술 경연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한국 소방 제도, 119 신고 방법, 화재 대피 및 응급 처치에 대한 교육과 강의 운영 등, 강사단 필수 역량에 대해 약 3주간 집중 훈련을 이수했다.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다문화 센터, 대안 학교 등 경기도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 교육을 하게 된다.

경기소방은 이들이 외국인을 위한 재난 예방,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호 경기소방본부장은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강사를 연결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안전 강사단을 출범하게 됐다"면서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해소하고, 다문화 안전 교육을 견인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