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 2개를 얻어내 2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중단했지만 2볼넷 1도루 2득점으로 나름 1번타자 역할을 해내며 샌디에이고의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4로 떨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걱수 땅볼 아웃된 김하성은 팀이 1-2로 뒤진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1아웃이 된 다음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즌 15호)했다. 후안 소토의 진루타에 이어 매니 마차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 샌디에이고가 에인절스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한 뒤 김하성이 동료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5회말 3루수 땅볼, 7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나갔다. 4-3으로 한 점 앞선 8회말 2사 후 김하성은 상대 불펜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2사 후이긴 했지만 김하성이 살아나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에 이어 소토와 마차도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얻었다. 김하성은 다시 득점을 올리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쐐기점을 보탰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5-3으로 승리, 이번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스윕하는데 성공했다.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31개의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이 뜨거웠던 오타니는 이번 샌디에이고와 원정 3연전에셔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고 침묵해 3할대였던 타율도 0.296으로 떨어졌다. 전날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 5실점 부진한 피칭으로 패전투수까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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