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박초월 국창의 외손자이자 조통달 명창의 아들

조관우의 ‘팔세토 창법’이 화제로 떠올랐다.

조관우는 19일 오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 장혜진(43)과 함께 합류하여 원미연의 발라드 '이별여행'을 특유의 창법으로 애절하게 열창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팔세토 창법의 소유자인 그는 여성 키로 '이별여행'을 소화해 청중평가단은 물론 BMK 등 경쟁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비록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그의 창법에 매료된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냈다.

인간문화재 박초월 국창의 외손자이자 조통달 명창의 아들인 조관우는 팔세토 창법의 대표적인 대중가수로 꼽힌다.

팔세토(falsetto)는 성악에서 두성을 사용하는 보통의 고성부보다 더 고음을 내는 기법이나 그렇게 해서 얻어진 성역을 의미한다. 가성을 진성처럼 내려는 테크닉으로 강한 소리가 난다.

요들송 등에 많이 활용되며 남성이지만 여성처럼 높은 음역을 내는 카운터테너도 팔세토 창법을 이용한다.


조관우는 특유의 팔세토 창법을 쓰게된 이유에 대해 "군 제대 무렵 유럽 음악을 하게 됐는데 가성 창법을 사용하고 있더라"며 "이에 대해 아버지께 여쭤봤더니 고자창법이란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나는 내 특유의 목소리로 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