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친구들 안녕하세요.” 진짜 종이접기 아저씨가 10여년 만에 등장하자 2030세대가 색종이의 추억에 젖기 시작했다.

12일 생중계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젼’에 추억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출연했다.

방송이 시작되자 채팅창에는 ‘눈물난다, 유치원·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는 반응이 속속 올라왔고, 김영만 원장은 “눈물 나냐? 나도 눈물 난다. 왜 이렇게 우는 사람이 많냐? 나는 딸 시집 갈 때도 안 울었는데…”라며 감격스러워했다.

   
▲ 사진=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생방송 캡처

오랜만의 방송에 김영만 원장은 “긴장해서 손을 떨어도 이해해달라. 처음 하는 것이다보니”라며 잠시 떨기도 했지만, 이내 적응하고 시청자를 20여 년 전으로 되돌렸다. “참 쉽죠”라는 특유의 말투에도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김영만 원장은 종이접기, 오려붙이기를 하며 “예전에는 어린이들이 잘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보는 이들도 어른이 됐으니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속도감이 붙은 그는 다용도 목걸이, 휴대폰 지갑, 색종이 마술 등을 잇따라 보여주며 종이접기 대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2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그의 말투와 종이접기는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그의 출연소식을 듣고 색종이를 준비했다는 반응부터 어린시절 추억을 나누는 목소리 등이 채팅창을 채우면서 ‘마리텔’에 새로운 레전드가 귀환했음을 온전하게 알렸다. 실시간검색어 1위 역시 김영만 원장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