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저 인프라 기업 소노인터내셔널이 한국프로농구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KBL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이사 간담회를 열고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했다"며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4월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팬들에게 인사한 고양 캐롯 선수단. /사진=KBL


최근 한국프로농구는 10구단 체제 유지에 비상이 걸려 있었다. KBL이 지난달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하고 선수들의 임금을 체불한 고양 데이원스포츠 구단을 제명했기 때문. 이후 KBL은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일괄 인수해 농구단을 운영할 기업을 찾아왔다.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 의사를 밝힌 부산시와 공조를 바탕으로 여러 곳에 창단 의사를 타진한 끝에 KBL은 소노인터내셔널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했다.

소노는 다음 주 KBL에 신규 회원 가입을 위한 서류 등을 제출할 예정이다. KBL은 검증 작업 등을 거친 뒤 21일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가입 승인 여부를 정한다. 소노의 가입이 승인되면 남자 프로농구 10개 구단 체제가 계속 이어진다. 2022-2023시즌 고양 데이원 소속으로 뛴 선수 18명은 소노가 창단하는 팀에 새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아졌다.

KBL에 이미 창단 의향서를 낸 소노는 남자농구단 창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직 인선, 창단식 준비 등 본격적인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소는 국내 리조트 산업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외 사업장 18곳의 한 해 이용객이 1200만명에 이른다. 2022년 기준 매출액 8560억원, 영업 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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