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국민 버스 운행…장외 여론전 수위 강화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여론전의 수위를 끌어 올리기로 했다. 국회에서 가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17시간 철야농성에 이어 버스 투어를 통해 장외에서도 여론을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IAEA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보고서 내용을 신뢰할 수 없어 방류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7월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인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책임한 보고서를 믿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허용해야 되겠느냐"며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IAEA는 오염수 방류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다'는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그러면) 누가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답하라"며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직격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비상행동’의 일환으로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7월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를 마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민버스를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결의대회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보좌진, 당직자 등 약 1500명(민주당 추산)이 결집해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읽어야 한다”고 정부를 규탄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이들은 전국을 순회하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민버스투어’를 출발 시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거부하는 국민 여론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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