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버거킹·맥도날드·롯데리아의 세트메뉴 열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열량·나트륨 가장 높은 버거킹의 더블치즈와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 등의 인기 햄버거 세트메뉴 30개 열량이 최소 763㎉에서 최고 1515㎉로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햄버거에 콜라·사이다 등 음료와 감자튀김 등으로 구성된 세트메뉴의 열량은 200g 기준 흰쌀밥 한 공기(250㎉)의 3~6배다. 성인 기준 하루권장 열량 섭취량(1900~2400㎉)을 고려하면 일부 햄버거 세트의 열량은 하루 두 끼 수준이다.

가장 열량이 높은 햄버거 세트메뉴는 버거킹의 더블치즈와퍼(1515㎉)다. 이어 버거킹의 더블와퍼(1437㎉)·버거킹의 베이컨치즈와퍼(1283㎉)·버거킹의 베이컨치즈갈릭스테이크(1229㎉) 등이 뒤를 잇는다.

브랜드별 평균 열량으로 따지면 1197㎉의 버거킹이 1위였고 그 뒤를 맥도날드(948㎉)와 롯데리아(898㎉)가 이었다.

특히 이들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세트메뉴에 함유된 나트륨은 892~2040㎎로, 한 끼만 섭취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 이상을 먹게 된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햄버거 세트메뉴는 대부분 과도한 열량과 함께 나트륨을 많이 함유해 메뉴판의 영양 성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