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 여자복식 간판 조인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중국 조에 막혀 아쉽게 결증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7일 밤(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이디-콰이만 조를 맞아 2-3(11-7 4-11 8-11 11-3 13-15)으로 분패했다.

4번째 게임까지 2-2로 팽팽히 맞섰던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게임에서 11-10으로 앞서며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중국 조의 뒷심에 밀려 게임을 내주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국제탁구연맹-WTT)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어 두 차례 WTT 컨텐더(나이지리아 대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하며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이번 WTT 스타 컨텐더는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했음에도 4강까지 승승장구했던 신유빈-전지희는 중국 조를 넘지 못하고 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단복식에서 한 명(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기하라 미유에게 2-3(11-4 11-7 9-11 5-11 9-11)으로 역전패했다. 주천희(삼성생명) 역시 16강전에서 첸멍(중국)에게 1-3(8-11 11-5 4-11 3-11)으로 패했다.

남자 복식 준결승에 나선 임종훈(한국거래소)-안재현(삼성생명) 조는 중국의 샹펑-린시둥 조에 0-3(16-18 7-11 9-11)으로 완패했다. 안재현은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판젠둥(중국)에 0-3(7-11 7-11 7-11)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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