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하시마 탄광(일명 군함도)에 관련된 영상이 배포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 홍보 전문가로서 일본 하시마 탄광의 진실을 알리는 일본어 동영상을 제작 후 전송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 분량의 해당 영상은 지난달 18일 ‘하시마의 진실(The truth of hashima)’라는 제목의 영어 영상으로 제작됐다.

서 교수는 이 영상에 일본어 자막·해설을 담아 일본 정부 각료 및 국회의원 전원·나가사키시 관계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고 ‘야후 재팬’ 등 다양한 일본어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했다.

이 영상은 “일본 정부는 군함도의 역사에 대해 단지 일부분만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시마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지옥섬'입니다"로 시작된다.

이어 하시마 탄광에 강제 동원됐던 조선인의 숫자와 당시 극한 상황을 보여주는 관련 사진 등을 제시하고 관련 사례를 소개한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는 군함도 등 23개 산업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후 '조선인 강제노동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며 "이에 맞서 일본어·영어 영상을 전 세계에 배포해 진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