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확장억제' 강력한 실행력 구축…대북 핵억제 강화 위한 정보공유
협의 체계·공동 기획·실행 방안 등 협의…김태효-커트 캠벨 공동 주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한미 양국은 오는 18일 서울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개최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기념하는 첫 공식 자리다.

이번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양국은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NCG 회의는 매년 4차례식 정기 회의를 갖는다. 회의 결과는 한미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대통령실이 8일 오전 4시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NCG 출범 회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Kurt Campbell) 미국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및 카라 아베크롬비(Cara Abercrombie) 미국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한다.

또한 양국 국방 및 외교당국자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두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당초 이 NCG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차관보급 협의체로 운영하기로 한미 양국간 합의했다. 다만 출범 초기인 만큼 양국 차관급이 주재해 운영에 관한 틀을 첫 회의에서 잡으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번 제1차 NCG 회의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개최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 대해 "향후 정례적인 NCG를 통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되어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나섰다.

이번 회의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것은 우리가 우선순위를 갖고 있는 중요한 현안"이라며 "NCG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워싱턴 정상회담의 성과이자 역사적인 워싱턴 선언의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