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과거 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광우병 괴담, 사드 전자파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세월호 고의침몰설 괴담의 사례에서 보듯이 후쿠시마 괴담도 결국은 과학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학을 과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무책임한 괴담과 선동으로 과학을 탄압하며 국민을 속인 탓에 역사에서 도태된 사례는 부지기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 1633년 갈릴레이가 재판정을 나서며 했다는 유명한 말"이라며 "지금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과학(지동설)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400여년 전 인류는 이 과학을 무시한 채 괴담을 내세우는 기득권자들이 갈릴레이를 탄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400여 년이나 지난 지금 이런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채 박물관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법한 비과학적 괴담을 내세우며 사이비 종교를 신봉하겠다는 정당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IAEA의 과학적 조사결과를 괴담으로 부정하겠다는 것은 천동설이라는 괴담을 근거로 종교재판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1=0인지, 1+1=2인지 여부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과학"이라며 "세상에 1+1=0인지, 1+1=2인지 여부를 정당이 판단·결정하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리당략을 위한 술책으로 반일선동을 하는 일부 무책임한 정치세력들이 아직도 중세 암흑 시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과학을 부정하며 21세기판 천동설을 고집하고 있는 형국이니, 참 딱해 보인다"며 "과거 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광우병 괴담, 사드 전자파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세월호 고의침몰설 괴담의 사례에서 보듯이, 후쿠시마 괴담도 결국은 과학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