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를 치고 볼넷을 얻어내고 도루도 했다. 다만, 2루타를 친 후 3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된 것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조금 올라 0.255가 됐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메츠가 1회초 1점을 선취한 가운데 1회말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2아웃이 된 후 매니 마차도 타석 때 김하성은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시즌 16호 도루. 곧이어 마차도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와 김하성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잰더 보가츠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마차도까지 홈을 밟아 샌디에이고는 2-1로 역전했다.

2회말 샌디에이고가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3-1로 점수 차를 벌린 다음 1사 2루에서 김하성이 두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4회말 2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메츠의 추격에 3-3 동점을 허용한 후인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메츠 좌완 불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했다. 레일리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어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많이 상대했던 투수. 김하성은 레일리로부터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쳤다. 메츠 좌익수 토미 팸이 주춤하는 틈을 노리고 김하성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으나 태그아웃 되고 말았다.

다음 타자 후안 소토가 2루타를 쳤은니, 김하성이 2루에서 멈추지 않았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하성은 9회초 수비 때 루그네드 오도어와 교체돼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까지 3-3 동점을 이뤄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다. 메츠가 10회초 4득점한 반면 샌디에이고는 10횜말 2점밖에 못 뽑아 결국 샌디에이고가 5-7로 패했다.

양 팀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5이닝 3실점)와 저스틴 벌랜더(메츠, 6이닝 3실점)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메츠는 6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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