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가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나섰던 김효주는 합계 5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선 베일리 타디(미국·7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남은 3, 4라운드에서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6승 겸 메이저 대회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한 바 있다.

   
▲ 사진=LPGA 공식 SNS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6번홀(파4), 18번홀(파5), 후반 1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잡아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막판 8번, 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미끄러졌다.

어려운 코스 세팅에 날씨까지 좋지 않아 2라운드까지 타디와 김효주 포함 총 6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루키' 유해란이 이날 이븐파, 합계 3언더파로 단독 4위에 자리해 메이저 대회에서 데뷔승을 욕심내볼 수 있게 됐다.

한미일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신지애와 '메이저퀸' 전인지가 나란히 합계 이븐파로 공동 7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 4명이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박민지는 힘겹게나마 컷 통과를 해 남은 라운드도 치를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이날 1타를 잃고 6오버파가 됐는데, 이번 대회 컷 기준이 6오버파로 정해져 턱걸이를 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1라운드 7오버파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깝게 1타 차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은퇴 경기를 치른 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14오버파로 컷 탈락하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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