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총상금 1천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여전히 우승권을 지켰지만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고, 선두와 격차는 1타 더 벌어졌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베일리 타디(미국)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김효주는 2라운드 공동 2위(선두와 2타 차)에 이어 3라운드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단독 선두로 나선 하타오카 나사(일본·7언더파)와는 3타 차, 단독 2위 앨리슨 코푸즈(미국·6언더파)와는 2타 차다.

   
▲ 사진=LPGA 공식 SNS


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김효주는 6승째이자 두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바 있다.

이날 김효주는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린에서 다소 고전하며 한 타를 잃었다.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12번홀(파3) 보기를 13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14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뒷걸음질을 했다.

신지애와 유해란이 김효주에 2타 뒤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5위에 나린히 자리했다. 신지애는 이날 이글 1개를 잡고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꿔 2타를 줄였다. 유해란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2라운드 4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2라운드 7위였던 전인지는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공동 14위(3오버파)로 떨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박민지는 한 타를 줄이며 5오버파로 2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김세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타오카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1위로 뛰어올라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7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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