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 중 북핵 문제 삼는 인사 눈 씻고 찾아봐도 없어"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민의힘은 9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방한을 계기로 한층 거세진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와 관련해 "저급한 정치적 시위는 국격을 떨어뜨렸다"고 맹비난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염수보다 더 위험한 입, 오염구(口)가 우리 사회를 망치고 있다"며 "나라를 좀먹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나쁜 카르텔 중에서도 괴담 카르텔은 최악의 카르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AEA와 싸우고, 과학과 싸우는 무모한 괴담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이쯤에서 출구를 찾아라. 괴담의 편이 아니라 과학의 편에 서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덧붙였다.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후쿠시마 처리수 최종 보고서 결과 보고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교사절에 대한 저급한 정치적 시위는 국격을 떨어트렸다"고 지적했고, 김근태 상근부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국제기구의 사무총장에게 '고 홈'을 외치는 시위대가 손상한 대한민국의 국격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보다 북한 핵시설의 위험에 대한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 안전을 생각한다면 괴담 선동으로 공포를 조성할 것이 아니라, IAEA의 아무런 통제 없이 자의적으로 운영되는 북한 핵시설의 위험성에 대한 공론화에 같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인사 중 북핵을 문제 삼는 인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오로지 '죽창가'라는 잿밥에만 관심"이라며 "제1당이라면 응당 후쿠시마 오염수보다는 북핵 문제를 더 걱정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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