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키끼리 연장에서 맞붙은 결과 우승 황유민, 준우승 김민별로 정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황유민은 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사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역시 신인인 김민별도 이날 6타를 줄였다. 

2라운드 공동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맞았던 황유민과 김민별은 최종합계 13언더파로 동타를 기록, 연장전으로 우승을 가려야 했다.

   
▲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인 황유민.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황유민은 두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였고, 김민별은 두번째 샷이 길어 그린을 지나쳤다. 김민별이 칩 인 버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황유민은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황유민은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 황유민은 지난해 점프투어(3부)와 드림투어(2부)를 거친 뒤 시드전을 통해 올 시즌 프로 데뷔했다. 이전까지 황유민은 12개 대회에 출전해 한국여자오픈 9위, 맥콜·모나 용평 오픈 8위로 두 차례 톱10에 든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황유민은 이번 시즌 루키 가운데 두번째 우승자가 됐다. 방신실이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신인으로 첫 우승한 바 있다.

이날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세 시간 가량 지연되는 악조건 속에서 특히 신인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뒷심을 보였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순위를 확 끌어올렸던 방신실은 이날도 6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진선이 한때 선두에 나서는 등 역시 이날 6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루키들의 기세에 밀려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선두였던 김수지는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공동 7위(8언더파)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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