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의 파리생제르맹(PSG) 입단에 옛 동료이자 동갑내기 일본인 절친인 구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프랑스 최고 명문 클럽 PSG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계약기간 5년에 PSG 유니폼을 입으며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났다. PSG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원)를 마요르카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은 PSG로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리그1)의 최강팀이자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이 소속된 호화 스타 군단이다. 이강인은 이들 세계적 스타들과 동료로 호흡을 맞추면서 당장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뛸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이 지금처럼만 기량 성장을 이어간다면 PSG에서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많은 팬들이 이강인의 PSG행을 축하해줬는데, 구보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이강인은 PSG 입단 발표 후 개인 SNS에 입단 사진 여러 장을 게시하면서 각오도 밝히고 팬들에게 인사도 전했다. 이 게시물 가운데 하나에 구보가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올렸다. 구보는 "축하한다 친구(Congrats brother)"라고 적고 하트 표시를 덧붙여놓았다.

   
▲ 마요르카에서 동료로 뛰던 시절 함께 사우나를 하며 친분을 과시한 구보(왼쪽)와 이강인.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과 구보는 한국과 일본에서 또래 선수들 가운데 일찍 재능을 드러낸 유망주 출신이다. 공교롭게도 함께 스페인 무대에서 뛰었고, 2021-2022시즌 구보가 마요르카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뛰며 이강인과는 팀내 선의의 경쟁자이자 절친 케미로 우정을 쌓았다. 당시 이강인과 구보는 함께 사우나를 하는 사진을 SNS에 올릴 정도로 친하게 지냈으며,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난 후에도 둘은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이어왔다.

구보의 이강인 이적 축하 메시지에는 한일 축구팬들이 '구보도 PSG로', '월드클래스 한일 듀오', '한일 파이팅' 등의 대댓글을 올리며 둘의 우정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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