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27)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에르난데스가 떠남에 따라 뮌헨은 김민재(28) 영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PSG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난데스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고 에르난데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뮌헨 구단 역시 이날 에르난데스의 PSG 이적을 확인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에르난데스는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프로 데뷔해 명수비수로 커리어를 쌓았고, 2019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프랑스 대표팀 멤버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 뤼카 에르난데스(왼쪽)가 PSG로 이적함에 따라 김민재의 뮌헨 입단 발표도 곧 있을 전망이다. /사진=PSG,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에르난데스는 뮌헨에서 4시즌 동안 총 107경기를 뛰었다. 뮌헨이 2022-20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데 에르난데스의 최근 4시즌 활약이 보탬이 됐음은 물론이다. 다만,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PSG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판 짜기에 돌입하며 새로운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에르난데스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PSG가 영입 발표를 한 이강인에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제5호 PSG 영입 신입생이 됐다.

뮌헨이 에르난데스를 떠나보낸 것은 곧 김민재 영입과 연결된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해 에르난데스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로 했다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되어 있다. 김민재는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으며, 계약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뭔헨이 에르난데스를 PSG에 보내면서 이적료로 5천만 유로(약 71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이탈리아)에 지급해야 하는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와 공교롭게도 딱 들어맞는다. 즉, 뮌헨은 에르난데스를 판 돈으로 김민재를 데려와 센터백 빈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김민재의 뮌헨 입단 오피셜이 곧 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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